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에 증시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78포인트(0.41%) 하락한 2만4,474.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3.10포인트(0.79%) 내린 2,948.51, 나스닥은 90.90포인트(0.975%) 떨어진 9,284.88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경우 장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2.05% 하락해 마감했고 넷플릭스는 2.55%,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17%와 0.75%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최고 투자전략가는 “미중 갈등이 심해지고 이번 주 시장 상황이 꽤 좋았다는 점이 오늘 증시 하락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240만건에 달한다는 노동부의 발표가 있었다. 누적으로는 3,800만건 이상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0.43달러) 오른 3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78%(0.28달러) 상승한 36.0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50개 모든 주의 경제활동 재개가 원유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0.20달러) 떨어진 1,721.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