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래에셋대우가 S-OIL에 대해 하반기 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S-OIL의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2조7526억원, 같은 기간 적자 폭이 축소된 35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동산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하락과 정제 마진이 반등하고 있지만 구매와 판매 시점이 다른 래깅효과로 2·4분기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4분기 중반 이후 실적이 개선이 시작되며 올해 3·4분기에는 3,07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분기부터 OSP가 하락했고 연료비도 절감될 것이기 때문에 2·4분기 중반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세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과 낮은 OSP 등으로 실적은 점차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OIL은 순수 정유 업체로 시황 회복 시 실적 개선 탄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면서 “하반기 이후 정상화된 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