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화투자증권이 원익IPS(240810)에 대해 하반기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원익IPS는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1,819억원, 영업이익은 128.6% 늘은 144억원을 달성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공장에 낸드투자를 늘리면서 매출이 발생했고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향 장비 매출 인식도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을 9,764억원, 영업이익을 1,35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5.8%, 234.8%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고객사의 3D 낸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하반기 디램 투자가 추가될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QD디스플레이 전환과 A5 신규투자 등 OLED도 연말 투자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투자 사이클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서버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고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보수적 투자를 했던 고객사의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내년까지 설비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