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강 장관이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두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이번 회의에는 국방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국무조정실·합동참모본부·경찰청의 차관·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주요 재정·병력공여국으로서 유엔 평화·안보 분야 최대·최고위급 회의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내년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해 국제평화·안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우리 군이 모범적인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된다”며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국제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이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인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주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엔 주도 국제평화·안전유지 활동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완벽한 행사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6년 9월 영국, 2017년 11월 캐나다, 2019년 3월 유엔 본부 개최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다. 이 회의는 150여개 재정·병력공여국의 모든 외교·국방장관과 국제기구 주요인사 등 1,300여명이 참석하는 유엔 평화·안보 분야의 최대·최고위급 회의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