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움츠러든 공연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휴업’ 또는 ‘온라인 체제’를 서서히 ‘대면 공연 체제’로 전환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6월에는 대형 뮤지컬이 잇따라 개막하면서 침체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1일~22일) 공연예술분야 매출액은 70억 원으로 4월(47억 원)을 바닥으로 찍고 반등했다. 코로나 19로 잠정 중단됐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의 공연 재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올 1월 390억 원이던 공연예술 매출액은 2월 200억 원으로 내려가더니 3월에는 100억 원대 아래(90억 원)로 내려앉았다. 3개월째 매출 100억 원 미만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5월을 기점으로 매출은 서서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6월 대형 뮤지컬 잇따라.. 훈풍 기대 |
여기에 올해 10주년을 맞은 ‘마마, 돈 크라이’도 6월 대전에 합류한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후 3월 말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개막이 전면 취소된 바 있기에 이번 무대가 더욱 남다르다. 이 밖에 전미도·정문성 등이 캐스팅된 ‘어쩌면 해피엔딩’ 세번째 시즌과 조권·신주협·MJ(아스트로)·렌(뉴이스트)이 주인공을 맡은 국내 초연작 ‘제이미’가 각각 6월 말과 7월 잇따라 출격한다.
공연계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 수준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조금씩 완화되면서 작품 개막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