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 다비드 알라바와 팔꿈치 인사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뮌헨=AFP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화력을 뽐내며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대2로 제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개월간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한 뒤 2연승을 거둔 뮌헨은 리그 6연승, 13경기 무패(12승1무)를 이어가며 승점 61로 선두를 유지했다.
리그 재개 후 첫 홈 경기에 나선 뮌헨은 전반 17분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41분 토마스 뮐러, 후반 1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킹슬리 코망이 측면에서 넘겨준 볼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27득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킨 그는 독일축구협회(DFB)컵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41골로 유럽 주요 프로축구리그 득점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어시스트 1위 뮐러는 1골과 함께 시즌 17호 도움을 추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7분과 10분 마르틴 힌터레거의 연속골로 만회했지만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뮌헨은 후반 16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후반 29분에는 힌터레거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선두 뮌헨과 나란히 리그 6연승 행진을 벌였다. 도르트문트(승점 57)와 선두 뮌헨의 간격은 여전히 승점 4 차이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3대1로 꺾고 3위(승점 53)에 올랐다.
한편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재개 뒤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0대1로 뒤지던 후반 36분 교체 출전한 권창훈은 한 차례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스코어 변동 없이 끝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