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부모 가정 800가구에 다양성 인정하는 어린이책 전달

"어린 시절 사고 형성하는 책에 다양성 반영"

황각규(왼쪽) 롯데지주 부회장이 2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한부모 가족에게 ‘나다움 어린이책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롯데그룹은 25일 전국의 한부모 가족 800가구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004990)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가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성 존중과 성인지 감수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아동도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연구를 통해 자기긍정·다양성·공존이라는 3가지 핵심가치와 10개 세부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나다움 어린이책’ 개념을 정립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린이책 가운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134권의 책을 최초로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황각규(왼쪽 네번째) 롯데지주 회장, 이정옥(오른쪽 두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이제훈(오른쪽 첫번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 2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나다움 어린이책’ 전달식에 참여한 한부모 가족 5명에게 ‘나다움 어린이책’ 꾸러미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한부모 가정 800가구에 학년별로 맞춤 구성된 나다움 어린이책 4권과 독서수첩, 안내문 등으로 구성된 독서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여성가족부 연계 배움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나다움 어린이책을 학습 지도하고 어린이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린 시절 사고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는 책이라는 매체에 다양성의 관점을 반영하고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을 찾는 것, 다양한 사람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돌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키우고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신간 도서를 검토해 나다움 어린이책을 추가 선정하고 신규 창작을 독려하기 위한 창작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국 10개 초등학교에 ‘나다움 책장’을 신규 설치하고 공공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 기획전과 독서 체험 활동, 북토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롯데그룹의 ‘나다움 어린이책’ 꾸러미 구성품 /사진제공=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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