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태안 해변서 발견된 보트 대공용의점 낮아”

군, 해경과 함께 보트 발견 경위 조사 중

지난 2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타고 몰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가 발견돼 해경이 조사를 하고 있다. 육군과 해경 관계자들이 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안해양경찰서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3일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발견된 소형 보트와 관련해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태안 해변에서 발견된 소형 보트의 대공 용의점은 낮아 보이며, 현재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트가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견된 선박과 폐쇄회로(CC)TV에 나온 선박이 동일 선박인지 포함해 조사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군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확인과 평가·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보트에 대한 상황 관리는 해경이 하고 있다.

군은 소형 보트가 해안에 도달하기 전 레이더에 식별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해경은 중국인이 보트로 밀입국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선박에서 내린 사람이 낚시꾼인지 밀입국자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경계 작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육군은 해안선 경계 임무, 해군은 해양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밀입국자 관련 수사나 첩보 입수 등은 해경이 맡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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