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자본잠식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매각을 진행 중인 진에어(272450) 등 다른 항공사들 역시 전 분기 대비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공급량을 줄이거나 국내선 공급량을 늘리는 등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항공 여객수가 급감함에 따라 손실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비롯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터라 실제 자금 수혈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 역시 자금을 지원하며 긴급 수혈에 나섰지만 일시적인 효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항공사들이 공급 구조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