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성 소수자 주인공 애니메이션 첫 출시

9분 분량 단편 애니메이션
성 소수자의 '커밍아웃' 소재로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웃’의 출시를 알리는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트위터./디즈니+ 트위터 캡쳐

미국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픽사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픽사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를 통해 출시한 단편 애니메이션 ‘아웃(Out)’이 지난 22일부터 상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9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인 아웃은 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공개하는 행위인 커밍아웃을 소재로 한다.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소수자 인권 단체인 글라드(Glaad)의 제러미 블랙로우 이사는 NYT에 “디즈니가 젊은 성소수자에 주목하면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 프로그램의 기준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독교 진영과 학부모 단체들은 디즈니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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