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25일 대전에 있는 국군의학연구소를 방문해 감염병 신속 진단법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제공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의학연구소가 신속분자진단법을 적용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해외로 수출될 전망이다. 등온증폭기술(LAMP)을 이용한 신속분자진단법은 기존 표준검사법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보다 검사시간이 3시간가량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국방부는 국군의학연구소가 특허청에 특허를 등록하고 민간 진단키트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업체가 진단키트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훈련병을 대상으로는 국군의학연구소에서 제안한 취합검사법(Pooling test)이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는 기법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코로나19 증상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업 앱’도 개발했다.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증상자의 불안과 의료진의 진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앱 사용자 절반 이상이 해외 접속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다”며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 모든 장병 출타를 통제하고, 4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외출을 허용했으며 이달 8일부터 휴가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 행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