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과 함께 웅동 배후단지 동원로엑스냉장 저온물류센터에서 액세스월드,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지스틱스 등 3개사와 ‘투자 및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복합물류기업은 2023년까지 웅동 배후단지에 외국인투자 2,000만 달러를 비롯해 850억 원을 투자하고 4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구역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의 이러한 투자유치가 이뤄진 것은 기업을 향한 지속적인 투자정보 제공과 각종 인센티브 제도, 웅동배후단지의 탁월한 위치, 다양한 세제혜택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치로 창원시 진해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서 기업 유치 인한 효과가 극대화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투자기업이 설립할 부가가치 창출형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인해 글로벌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구역청은 전망했다.
액세스월드,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지스틱스 등 3개사가 경남 창원시 웅동 배후단지에 물류센터 등을 짓는다. 동원로엑스냉장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액세스월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위 원자재 생산유통기업인 글렌코어(GLENCORE) 그룹의 자회사로, 원자재 부가물류서비스 와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위한 물류센터를 짓는다. 동원로엑스냉장Ⅱ은 동원산업과 미국의 인터오셔닉의 합작 법인으로, 10만t급 국내 최대 규모의 2차 저온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콜드체인이 포함된 물류센터를 건설해 수산·신선·건강식품의 글로벌화를 노린다. 대우로지스틱스는 한·러·일 3개국의 6개 회사 합작법인으로 화물 운송 및 자동차 녹다운을 위한 제조·물류창고를 설립한다.
이들 기업 모두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액세스월드와 대우로지스틱스는 내년부터, 동원로엑스냉장Ⅱ은 2023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투자유치가 취소되고 있는 시점에 우수 물류기업들을 대규모 유치하는 투자협약을 맺게 된 것은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투자 예정지인 웅동 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이 중복으로 지정된 지구로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출기업의 우선 입주가 가능하다. 웅동2지구 1단계 배후부지에는 CJ 대한통운, 일본통운, NH 센코 등 37개사 입주했으며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3개 물류 기업이 최종 입주하면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