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00여 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생)을 비롯해 X세대(1975∼1984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5∼1996년생) 모두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아메리카라고 대답했다. 특히 ‘다방 커피’ ‘봉지 커피’라고 불리는 믹스 커피를 선호할 것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아메리카를 좋아한다는 대답이 41.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믹스 커피(21%)였다.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1위를 아메리카노, 2위를 카페라테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홈카페’가 인기를 끌고, 전 세대가 아메리카노를 선호하자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량도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커피머신 시장의 올해 1~2월 누적 매출은 약 210억원, 수량은 19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의 ‘ENA8’. /사진제공=유라
특히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도 지난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524%, 오프라인 1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클래식한 블랙 커피부터 플랫화이트·라테 마키아토·카푸치노까지 밀크 베리에이션 커피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게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는 게 유라 측의 설명이다. 유라코리아 브랜드팀 관계자는 “믹스커피를 즐겼던 과거와 달리, 최근 원두 산지·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즐기는 커피 애호가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이에 집에서도 원두 커피를 가장 본연의 맛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에 대한 수요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