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주식 고수는 어떤 종목 사고팔까

미래에셋대우 투자정보서비스
'm.Club' 가입자 30만명 돌파
빅데이터 등 활용 실시간 공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금 이 시간 어떤 주식을 사고팔까. 나와 비슷한 투자성향을 가진 고수들은 무슨 종목이나 펀드를 들고 있을까.

개인투자자들이 필요할 법한 투자정보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바로 미래에셋대우(006800)의 투자정보서비스인 ‘m.Club (엠클럽)’이다. 치열하게 각개 전투하고 있는 ‘동학개미’들을 위한 첨단 후방 지원시스템인 셈이다.


2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엠클럽 가입자가 최근 30만명을 돌파했다. 올 1월 가입자 수는 20만명선이었으나 4개월 만에 10만명이 더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약 60만명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사용자 중 절반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가장 호응이 좋은 서비스는 ‘초고수의 선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고객 중 직전 1개월간 주식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상위 10개 종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전 거래일과 최근 5일간의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이달 15일부터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26일 오후3시26분 기준 매도 상위 기업은 카카오·명문제약·두산퓨얼셀, 매수 상위 기업은 카카오·메드팩토·고려제약이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투자진단을 해주기도 한다. ‘Dr.Big의 투자진단’ 서비스에서는 지난 6개월간 개별 해당 고객의 투자패턴 및 보유 종목을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의 투자자 중에서 수익률이 좋은 ‘고수 투자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이 밖에 고객 데이터와 뉴스 등의 빅데이터를 AI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종목 추천을 하기도 한다.

최근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증시로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엠클럽 역시 그중 하나로 MTS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어 타 증권사가 제공하는 유료서비스에 비해 가입자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엠클럽은 특히 막대한 고객정보와 쏟아지는 뉴스의 빅데이터 분석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 디지털본부는 서울대 통계학과 대학원과 고객분석 및 알고리즘을 활용한 주가 예측 관련 협업을 지난 4년간 해왔다. 빅데이터팀 인력도 3년 전에 비해 배로 늘어난 12명이다. 김범규 미래에셋대우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혼자 투자하는 개인들을 위해 성과가 좋은 다른 투자자들의 정보를 분석해 개별 고객들의 투자성향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며 “급증한 비대면고객에게 AI알고리즘을 활용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증권업계의 화두”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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