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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원태 회장 측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41.15%에 그치고 있다. 조 회장(6.52%)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이 보유한 지분 22.45%와 대한항공 사우회 및 자가보험(3.8%), 델타항공(14.9%)이 보유한 지분을 합산한 지분율이다.
반도건설의 지분 재매입에 대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1·4분기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적자 규모가 828억원에 그치며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반도건설이 과감한 베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3자 주주연합은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던 반도건설의 보유 지분 중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율이 5.0%로 제한되며 완패했다. 업계에서는 반도건설 지분의 의결권 제한이 풀리는 오는 7월 이후 3자 주주연합 측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다시 한번 한진칼 경영권을 흔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