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 열리고 있는 상생 나눔 박람회를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중소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을 돕고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생 나눔 박람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는 지난 20일부터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과 광주월드컵점 등에서 중소 파트너사의 상품 소진을 위해 상생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시작부터 ‘착한 가격’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5영업일 동안 1만3,000여명 이상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행사 기간 동안 올린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판매되는 상품의 마진을 기존 마진 대비 최대 50% 낮게 조정한 특별 마진을 적용했다. 그만큼 파트너사의 이익이 커지게 됨에 따라 참여 상품의 할인 폭을 파트너사가 최대로 낮게 책정하면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A파트너사의 경우 특별 마진 적용을 통해 최대 5,000만원의 추가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기획된 행사인 만큼 특별 마진 적용 혜택 외에도 이번 행사의 상품 판매대금을 평소보다 약 20일 앞당겨 지급하고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파트너사에 동반성장기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 나눔 박람회는 다음달 3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롯데백화점·아울렛에서 진행한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의 상품 판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