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농심(004370)에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효율화의 시너지가 극대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이다.
27일 하이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2.6% 증가한 2조6,399억원, 영업이익은 120.5% 성장한 1,73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산물량은 증가하는데 마케팅·신제품 관련 비용이 제한적이었다”면서 “그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부담 축소가 겹쳐지며 영업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이 올해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요가 폭발한 이후 소비절벽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시장 뿐 아니라 스낵시장 또한 소비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성장 이후 강화된 제품 로열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 전략 구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1·4분기 중국시장에서 라면 판매량 확대는 사드 문제로 축소된 중국 시장지배력 회복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라면 소비 확대가 진행돼 2·4분기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