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장학생 응시자 코로나19 확진···같은 교실서 20명 시험

보건당국, 응시자들에 ‘코로나19 검사 받으라’ 안내


육군 군장학생 선발 시험을 본 대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가산복무제는 학부 재학 중 장학금을 받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무 복무 기간에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군 복무를 더 하는 제도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동양미래대학교 건물에서 실시된 군 가산복무 장교 선발 필기시험을 치른 A(19)씨가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40명)에 포함됐다.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시험 당일에는 A씨를 포함한 응시자 전원에게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고, 발열 체크에서 A씨는 36.2도로 문제가 없었다”면서 “A씨가 입실한 고사장에는 총 20명이 시험을 봤으며 전체 응시 인원은 550명이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 같은 고사장에 시험을 본 다른 응시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로 안내했다. 시험이 치러진 대학 건물은 시험 직후 방역 조처를 완료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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