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랜서’ 폭격기. /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동해에 다시 출동했다.
28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1B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동중국해를 거쳐 대한해협과 동해, 일본 상공을 비행했다. 훈련비행은 이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공중급유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행하는 등 최근 아시아 지역을 잇달아 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B-1B의 전개는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의 전략폭격기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미군은 ‘예측하기 어렵게’(less predictable) 하는 글로벌 배치 계획에 따라 전 세계로 폭격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훈련 비행을 두고 북한이 지난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핵 전쟁 억제력’ 강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견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