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만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지역미술관 협력사업
대전시립,전북도립,광주시립 순회전 등

안톤 비도클 영상작품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때문에 일어났다’ 중 한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오는 6월2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지역미술관과 손잡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나선다.

MMCA는 28일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미술관 지원을 위한 ‘2020년 지역미술관 협력망사업’을 6월부터 진행한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지역 공립미술관에 순회전으로 선보이는 사업과 지역미술관 협력 사업으로 나뉜다”고 밝혔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공립미술관 순회전은 대전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6월 2일부터 7월26일까지 ‘이것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안톤 비도클, 질 아이요, 요제프 보이스, 이방 르 보젝 등 서구 현대미술의 예술적 실험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소장품 42점을 선보인다.

이어 6월 19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갤러리 0 제로’전이 개막해 김창열, 김병기, 이우환, 임옥상, 양지앙 그룹 등 국내·외 작가 33명의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이우환 설치작품 ‘관계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오는 6월19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이응노, 서세옥, 정재호 등 한국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이끼돼지’전(가제)이 10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린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20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사업 확대로 지역 미술관과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미술관 신진작가 지원사업, 지역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지원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역미술관에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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