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고시환율 다시 상승...전일比 0.26% 오른 7.1277위안

중국 인민은행 전경. /서울경제DB

중국이 28일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킬 예정인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달러당 7.127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 대비 0.26% 상승(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고시 환율은 지난 26일 달러당 7.1293위안까지 올라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7일 다소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한 것이다.


앞서 27일 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7.1964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0년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되고 나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이 이날 오후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게 되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홍콩이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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