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석해 헌혈에 앞서 문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릴레이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혈액 수급난이 발생하자 SK 계열사 임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서다.최 회장은 28일 오후 SKT타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SK 헌혈 캠페인’ 현장을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도 헌혈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SK플래닛·ADT캡스·11번가·SK텔링크·SK오앤에스·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SK홈앤서비스·서비스탑 등이 지난 25일부터 주최한 행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혈액이 필요할 때마다 이뤄지는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릴레이 방식의 헌혈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기획한 행사”라며 “ICT 계열사 구성원의 20%(약 8,000명)만 참여해도 혈액 보유분 1.5일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해외 주재 구성원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SK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며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릴레이 헌혈 행사에 참석해 헌혈에 앞서 혈압을 재고 있다. /사진제공=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