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이 같은 종류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됐다.


국방부는 28일 밤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에 일부 노화화한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수송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를 야간에 수송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며 “교체된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이고, 수량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는 관계없다”면서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기지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드 관련 장비 수송작전의 기본 목적은 장병들 생활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개선하고 노후화한 장비 교체를 위해 실시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올해 초부터 미군이 교체 물자의 투입을 국방부에 요청해 이뤄졌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