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경. /서울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수도권의 공공미술관과 박물관이 일제히 휴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소속 박물관·미술관 등의 휴관을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문을 닫고 오는 6월14일까지 휴관을 유지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의 경우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만 휴관할 뿐 지방의 여러 국립박물관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계속 문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도 과천,서울,덕수궁관은 휴관하지만 청주관은 계속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전경.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도 이날부터 약 2주 동안 휴관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소문 본관을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백남준기념관 등 산하 모든 시설이 6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경기도미술관 전경.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산하의 박물관과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 등이 일제히 휴관한다.
휴관 기간 중에는 시설물의 소독을 실시하고, 전시물과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문화 기관의 관람 및 대관 예약 취소는 물론 모든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된다. 시설물에 대한 대관 업무와 편의시설도 운영도 중단된다. 이들 공공기관은 14일까지 잠정휴관한 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