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준하는’ 슈퍼추경 다음주 뚜껑 열린다

기재부, 하반기 경제정책·3차 추경 발표
한은 내달 2일 1분기 GDP 잠정치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 재정 편성의 각오로 주문한 3차 추경의 규모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할 전망이다. 소비·민간투자 활성화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국내 유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 3차 추경안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도 관계부처 장관 및 청와대 참모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로 주저앉으며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가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지만, 다시 0%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 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3%로 예상한 바 있다. 올 해 근원 물가 상승률은 0.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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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은은 1분기 잠정 국민소득 통계를 2일 발표한다. 코로나19 타격으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얼마나 떨어졌을지 주목된다. 앞서 4월 23일 한은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는 -1.4%였지만, 이번에 제시되는 잠정치가 더 낮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한은은 1분기 명목 GDP 잠정 성장률도 함께 발표한다.

이와함께 2019년도 국민계정 잠정값도 공개된다. 앞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연간 국민소득 통계에서는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이 2%였지만, 미세한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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