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청년들에게 선물을" 부산시, 청년 행복박스 전달

온라인 신청 34,282명 몰려 높은 관심
온·오프라인 총 5,500부 전달
청년 마음건강 돌봄정책 검토

부산시가 행복박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들의 마음을 다독인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된 여행·자기개발·휴식 힐링 테마로 구성한 ‘청년 행복박스’ 총 5,500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번 달 초까지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 또 행복박스 온라인 신청 때 함께 진행한 청년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청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온라인으로 접수된 신청자 3만4,282명 중 5,000명을 선정해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사전 홍보행사인 ‘워킹스루 행복박스’를 통해 커피와 장미꽃을 나눠줘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부산지역 청년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부산시

당시 진행한 온라인 신청자 3만4,2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산청년 중 일부는 자기 인지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고 삶에 대한 ‘무력감’과 노력에 대한 ‘무기력감’을 느꼈으며 사소한 것에 쉽게 짜증이 나는 등 마음건강에 노란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마음 건강 사각지대에 속한 청년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진행 중인 리빙랩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추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정책으로 부산 청년의 마음건강까지 헤아리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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