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가 주최하고 데이콘이 주관하는 LG AI 해커톤/사진제공=LG
LG AI 해커톤 일정. /홈페이지 캡처
LG(003550)가 최적의 제조 공정을 꾸리는 인공지능(AI) 인재 찾기에 나섰다.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한 달’ 동안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인재는 상금과 취업과정에서 인센티브를 거머쥘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데이터·AI 경진대회 플랫폼 전문회사인 데이콘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블록 장난감 제조공정 최적화’를 주제로 LG AI 해커톤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성한 단어로 참가자들이 제한된 기간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만들면 이를 평가하는 경진대회다. 이번 해커톤은 어린이날을 전후로 블록 장난감 수요가 급증했다고 가정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참가자들은 공개된 세부 조건을 고려해 새로운 공정 접근법을 구상한 후 적기·적량 생산을 위한 AI 설계 알고리즘을 주최 측에 제출하면 된다.
대회 참가자들에게 공개된 공정 상세 설명. /홈페이지 캡처
현재 데이콘 홈페이지에 공개된 참가팀은 278팀이다. 참가 자격은 한국에 거주하고 AI와 기술에 관심이 있는 개인 또는 최대 5명의 팀으로 규정돼 있다. 일반인뿐 아니라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LG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 과제로 제조업 현장에서 적기·적량 생산을 통한 최적의 공정 효율성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해커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회 종료 시점은 이달 30일 오후5시59분이며 코드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내부 평가와 심사를 거쳐 7월15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1등과 3등까지 시상하며 각각 300만원·200만원·1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준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LG사이언스파크 인턴 기회 또는 LG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 혜택도 있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AI 기반의 기술 활용과 집단지성을 통해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