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 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16만91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9% 증가했지만 해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수출은 44% 감소해서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5월 판매량이 내수 5만1,181대, 해외 10만9,732대로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16만913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5,738대가 팔려 전체 판매를 주도했고 셀토스 1만9,278대, 쏘렌토 1만6,55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내수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쏘렌토로 지난달 9,297대가 팔렸다. 전체 내수 판매의 20% 가량을 쏘렌토가 올린 셈이다. 세단에서는 K5(8,136대), K7(4,464대), 모닝(3,452대)를 기록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린 건 해외 판매가 부진해서다. 해외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세계 주요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락다운 조치로 인해 판매 활동이 제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대부분 해외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생산 차질 문제도 발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