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13분 현재 모나미(005360)·신성통상(005390)·남영비비안(002070) 등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2.77%, 11.40%, 7.09%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필기구 제조·유통사인 ‘모나미’, 의류 제조·판매사인 ‘신성통상’과 ‘남영비비안’ 등 종목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일 갈등 속에서 진행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수혜가 기대되며 ‘애국 테마주’로 자주 거론돼 왔다. 실제로 이들 종목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작년 8월에도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한 바 있다.
금일 시장에서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측에 한국을 상대로 취한 3대 품목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 5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까지 우리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기대했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의 뚜렷한 입장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재개 혹은 지소미아 파기 등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소미아 중단은 미국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측돼 실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