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에 위치한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주황색 글씨로 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2,065.08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은 이날만 3% 오르며 약 1년1개월 만에 730선을 넘어섰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75% 오른 채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 오르면서 약 1년만에 730선을 넘어섰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44포인트 오른 2,037.04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이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오후 1시35분 들어 2,060선을 넘겼다. 거래주체별로는 기관이 3,26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1,08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4,47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생활건강(-0.51%)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2.58%)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6.56%), 네이버(4.87%)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이 7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8일(745.37) 이후 약 1년1개월만이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562억원)과 기관(193억원)이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58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폭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이치엘비(9.83%)를 비롯해 3위인 셀트리온제약(23.23%)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6.16%)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3.63%)도 전장보다 오른 채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상당 부분을 되돌리며 오름세를 보인 만큼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 6월은 미중 이슈에 대한 체감지표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