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고준, '설렘 온도' 높인 심쿵 멘트 5

/사진=tvN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극본 노선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에서 장나라(장하리 역), 고준(한이상 역)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자각하며 늦봄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의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던 이상하리 커플의 심쿵 유발 대사를 꼽아봤다.

#1. 장나라 “어른이야말로 칭찬이 필요한데. 참 잘했어요” (4회)

4회. 한이상이 하리앓이에 빠지게 된 결정적 대사. 장하리는 자신의 곁에서 기쁘고 슬픈 순간을 함께해준 한이상을 향한 고마움을 가득 담아 “어른이야말로 칭찬이 필요한데”라며 그의 손등에 ‘참 잘했어요’ 스탬프를 찍어줬고, 이에 자신의 마음까지 찍혀버린 듯 한이상이 미소 짓는 장하리를 바라보며 내뱉은 말은 “일났네”. 난공불락 독신자였던 한이상이 과거 “설레기 싫어요. 기대했다 실망했다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의지대로 맘을 가눌 수 없으니 이제 날뛰는 감정 감당 못해요”라던 자신의 호언장담을 뒤엎는 진심을 내비친 것. 결국 장하리에게 설레 버린 한이상의 혼란스런 표정이 더해져 또 다른 심쿵 장면을 탄생시켰다.

#2. 장나라 “그래서 한이상씨 사진이 따뜻했구나. 사진이 한이상씨 같아요” (5회)

5회. 장하리가 무심결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대사. 장하리는 한이상과 화보 작업을 하면서 그가 투덜대면서도 따뜻한 진심과 프로페셔널한 면모을 지녔다는 점에 점점 빠져들었다. 특히 ‘무릉시 관광홍보 타이업’을 위해 떠난 출장지의 기상 악화로 예상치 못한 1박을 함께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애써 설렘을 감추는 두 사람의 낭만 타임이 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장작불처럼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구며 달콤 쌉사름한 어른이(어른+어린이) 로맨스를 연출했다.


#3. 고준 “당장 오늘 밤이 궁금하네요. 우리가 이 밤을 어떻게 보낼지” (5회)

5회. 장하리를 잠 못 이루게 만든 심쿵 대사. 1박을 보내게 된 출장지에서의 늦은 밤,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한이상의 도발(?)에 장하리는 묘한 감정을 느꼈고 시선을 돌린 채 말없이 커피만 마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의 설렘 미소를 자아냈다. 분위기를 한순간에 멜로로 상승시킨 한이상의 활약으로 두 사람 사이의 공기는 이미 야릇해진 상황. 벽을 사이에 둔 채 두근거리는 떨림에 밤잠을 설치고 첫 키스를 시도하는 시발점이 되는 등 안방극장에 꿀 한 스푼을 선사했다.

#4. 고준 “그땐 한순간 지나가는 여자였지만 지금은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는데 내가 당신한테 입을 맞춘다면 난 당신 안 놔” (6회)

한이상이 상상 속 장하리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대사. 천재지변까지 도운 1박 2일에서 두 사람의 첫 키스는 불발됐지만, 한이상은 장하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급기야 상상키스까지 하게 되는 등 약도 없는 하리앓이에 빠졌다. 이후 한이상은 “왜 참냐고? 나 열아홉 아니고 서른아홉이에요. 나 지켜주지 마요”라는 상상 속 장하리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묵직한 진심을 드러냈고, 장하리에게 조심스럽게 한걸음 내딛는 모습으로 그녀를 한순간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남은 인생을 함께 살아갈 사랑으로 생각하는 어른 한이상의 면모를 보여줬다.

#5. 장나라 “10년 넘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한 나는요 사랑이 기적 같아요.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한 기적을 왜 놓쳐요” (6회)

장하리는 철벽 같았던 한이상 마음의 빗장을 순식간에 해제시켰다. 두 사람은 난임부부를 취재하면서 더욱 짙어진 감정을 드러냈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 중 우선 순위가 무엇이냐에 대답하는 장하리의 담담한 진심이 한이상의 마음을 톡하고 건드렸다. 과거 연인과 난임문제로 이별할 만큼 사랑의 민낯에 아파했던 한이상은 연인에 대한 무(無)조건적인 사랑이 담긴 장하리의 한마디에 위안을 받았다. 이후 한이상은 “제가 아이를 가질 방법이 있을까요?”라며 용기를 내 두 사람의 미래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오는 3일 밤 10시 50분 방송.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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