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안심외래' 상설화…'호흡기 발열 클리닉' 개설

전용 출입구에 음압 구조 갖춰
연내 '호흡기 전문센터'로 확대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비해 독립된 출입구와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X레이 장비 등을 갖춘 ‘호흡기질환 전문진료센터’를 연내 개설한다. 센터는 호흡기내과·감염내과 의료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진료실은 물론 검사실·대기실·접수실 등까지 공기압을 낮춰 바이러스·병균 등에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게 음압 구조를 갖춘 ‘호흡기 발열 클리닉’을 개설, 1일 운영에 들어갔다.

명지병원의 이기덕(왼쪽 두번째부터) 감염관리실장, 강유민·최강원 감염내과 교수, 이왕준 이사장,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장보경 행정부원장, 서용성 기획실장이 지난 1일 ‘호흡기 발열 클리닉’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명지병원

코로나19 유행으로 임시 운영해온 ‘호흡기·발열 환자 안심외래’를 상시 운영되는 클리닉, 더 나가 전문진료센터로 전환하는 셈이다.


클리닉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과의 역학적 관련성이 적으나 발열·호흡기 증상으로 일반병원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안정감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환자들이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안심외래가 사용해온 소아응급센터는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끝을 알 수 없는 ‘인(in)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인 듀얼 진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퍼머넌트(상시적인) 선별진료소를 개설한 데 이어 호흡기 감염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첫 단계로 호흡기 발열 클리닉의 문을 열었고, 빠른 시일 안에 독립적인 호흡기감염병 전문진료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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