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컴백하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슬기X아이린(아래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스타 DB
무더운 여름, 여자 아이돌 그룹들이 더위를 식혀줄 음악을 들고 컴백한다. 과연 이번 여름 ‘썸머 퀸’은 누가 될지 진검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여름 컴백의 첫 포문은 트와이스가 열었다. 1일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컴백한 트와이스는 동명의 타이틀곡이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발표한 첫 서머송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를 이을 새로운 서머송 탄생을 알렸다. 특히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미나가 합류한 앨범으로, 트와이스와 팬들에게는 더욱더 의미가 남다르다.
블랙핑크는 아직 컴백 일자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6월 중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던 블랙핑크는 지난달 27일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컬래버레이션 곡 ’사우어 캔디(Sour Candy)’를 공개하며 예열을 마쳤다. 블랙핑크가 6월 발표하는 신곡은 오는 9월 발매되는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타이틀곡으로, 이번 여름 두 번째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첫 유닛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레드벨벳 아이린X슬기는 7월로 앨범 발매를 미뤘다. 첫 번째 미니 앨범 ‘몬스터(Monster)’의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파워 업(Power Up)’ ‘빨간맛’ ‘짐살라빔(Zimzalabim)’ 등 대표적인 서머퀸인 레드벨벳의 첫 유닛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 컴백 대전에 합류하는 우주소녀(위), 아이즈원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이달 9일에는 지난해 여름 ‘부기 업(Boogie Up)’으로 서머퀸 자리에 오른 우주소녀가 또 한 번 왕좌에 도전한다.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로 컴백하는 우주소녀는 동화 속 요정으로 변신해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으로 우주소녀가 확실한 여름 강자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아이즈원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다. 15일 새 앨범을 발표하는 아이즈원은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피에스타(FIESTA)’로 3연속 히트 행진 중이다. 과연 여름 컴백 대전 속에서 아이즈원은 세 번째 미니앨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으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10일 다이아는 정채연, 솜이가 빠진 5인조 유닛으로 돌아온다. 1년 3개월 만의 컴백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18일 위키미키는 2년 4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그동안 활기찬 에너지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위키미키는 이번 앨범으로 통통 튀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멍청이’로 솔로 안착에 성공한 마마무 화사도 6월 말 컴백을 확정 지으면서 서머퀸 자리를 향한 걸그룹의 경쟁은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