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꿇어, 이젠 내가 킹" 만년 2위 설움 떨친 K5

5월 7,709대 팔려 …3개월 연속 중형세단 1위
3~5월 3개월 연속 중형 세단 판매 1위 등극
2010년 출시 후 만년 2위서 3세대 출시 후 반전
스포티한 디자인·4개 내연기관 동시 출시 전략
쏘나타도 하반기 N라인 추가해 반격 나설 듯
시장선 "선의의 경쟁으로 소비자 선택 폭 확대"


기아자동차의 3세대 신형 ‘K5’가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제치고 3개월 연속 국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10년간 K5 판매량이 쏘나타를 3개월 연속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K5와 쏘나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현대·현대차(005380)는 조만간 고성능 모델인 쏘나타 N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모델의 출력이 다소 약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2.8㎏·m의 힘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K5가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N라인은 기존 쏘나타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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