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잡코리아
“여름휴가를 갈 것”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출국 문이 닫히면서 ‘휴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달 28일~지난 2일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9.1%에 불과했다고 3일 발표했다.
대부분은 휴가를 갈 생각은 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직 미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고 한다”에 59.0%가 몰렸다. 아예 “올해는 여름휴가를 따로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휴가 포기자’도 31.9%에 달했다.
‘여름휴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이유는 역시 코로나 19 때문이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묻자 72.6%(복수응답 가능)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를 골랐다. 2위인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는 24.9%에 불과했다. 코로나 19로 사용할 수 있는 연차·휴가 일수의 여유가 많지 않다는 응답률도 18.0%로 집계됐다.
계획하는 휴가 일수도 줄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의 휴가 일수(올해는 계획)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는 평균 4.9일이었지만 올해 계획 일수는 3.9일에 불과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