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오르며 2,140선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위주의 태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상승을 돕고 있다.
3일 오전 10시55분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68포인트(2.43%) 오른 2,137.87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때 2.78%나 오르며 2,145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7억원, 6,300억원씩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 1,965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3~5월에 비해 매도세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날에만 7,4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그간 미진한 상승폭을 보였던 반도체주도 상승 동력을 얻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5.25% 오른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5만3,000원 고지를 넘은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41억원, 57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4.68% 상승한 8만7,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기관은 261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40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