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오는 주말 단 2일 특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한우를 비롯한 축산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고전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고객 몰이 치트키인 ‘반값 행사’를 꺼내들었다. 이번 주말 이틀 간 한우부터 생필품까지 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연말연초에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와 맞먹는 통 큰 파격가로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린다는 전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오는 주말 이틀간(6~7일) 장바구니 필수 상품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총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최대 50% 할인 판매에 나선다. 바나나, 기저귀, 액체세제 등은 최대 50% 할인하고 기저귀, 섬유탈취제, 브랜드 키치타월 등은 2개 구매시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첫 날인 6일 하루에는 케익류 과자와 낱개 컵라면, 쌈장 등을 1+1로 판다.
롯데마트도 8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먼저 1등급 이상의 한우 등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또 이른 무더위로 숨쉬기 편한 일회용 국내산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틀간 200만장의 국내산 마스크를 장당 500원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번 주말이 포함된 4~10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재난지원금 사용 제외로 인한 영향을 타개하기 위해 초저가 승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