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륭물산(014970)이 지분 100%를 보유한 SR테크노팩이 국산화한 전량 일본 수입하던 식품포장재가 현재 시중에 공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R테크노팩이 국산화에 성공한 산소차단 필름이 현재 국내 일부 식품 관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나머지 국내 대형 식품 업체들과는 제품 적용 테스트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로 즉석밥이나 커피류 등의 포장재뿐 아니라 의약품 포장, 전자기기 보호 필름 등에 적용 가능한 소재다.
SR테크노팩은 지난해 산소 차단성이 높고 고온의 물에 강한 다중 코팅필름 기술 ‘GB-8’을 개발, 특허 등록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식품 포장에 사용하는 고차단성 필름 ‘EVOH’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일본 2개 회사 제품이 시장을 100% 독점했으나 SR테크노팩이 국산화하며 소재 독립에 성공했다.
회사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와 유럽 등 선진국의 각종 식품류 포장에서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제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륭물산은 1980년에 설립돼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음료포장 용기인 ‘카톤팩’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12년 식품포장 전문 업체인 이생테크노팩을 인수, 사명을 SR테크노팩으로 변경했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