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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재상장 이후 거래 첫날 이지바이오(353810)가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 달여간의 호재가 한꺼번에 반영되고 사료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지홀딩스는 시가 4,250원보다 29.88% 증가한 5,520원(상한가)에 마감했다. 1만1,700원에 매매를 시작한 이지바이오도 가격제한폭(29.91%)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축산 사업을 영위하는 이지바이오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기존 이지바이오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지주회사가 됐고 이지바이오는 사료사업부만 따로 떼어낸 신설 법인이다.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 분할 비율은 96대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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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장은 사료 사업체 이지바이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사료 사업은 높은 마진을 창출해 축산 업계의 알짜배기로 평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이지바이오의 사료 부문과 사료첨가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4%, 21%에 달한다. 여기에 이지바이오가 주력하는 기능성 사료첨가제는 해외 수요가 높고 사육두수 정체에도 소비 증가 여력이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면서 “미국 등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라 내년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