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이민호와 김고은이 머리끈 하나에 먹먹함을 터트리는 ‘감정의 회오리’ 투샷을 공개했다. 본 방송에서 가슴 터지는 설렘과 시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 연출 백상훈·정지현)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로 이뤄진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의 차원을 넘은 사랑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퇴색되어가고 있는 삶, 사랑,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13회에서 이곤(이민호)은 정태을(김고은)에게 ‘차원의 문’ 안에 ‘공간의 축’과 ‘시간의 축’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추측하며, 25년 전 ‘역모의 밤’으로 직접 가서 이림이 만파식적의 반을 갖기 전 막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정태을은 미리 겁먹지 말라는 말과 함께 눈에 띄지 말라면서 이곤에게 검은 옷을 선물해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곤은 대한제국으로 가기 전 정태을과 같은 얼굴인 루나(김고은)에게 피습을 당했고, 루나가 가지고 있던 정태을의 새 신분증과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역모의 밤에 8세 자신을 구한 건 미래의 자신임을 깨달음과 동시에 정신을 잃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5일(오늘) 방송될 14회에서는 이민호와 김고은이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에 복잡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감정의 회오리 투샷’을 선보일 전망이다. 극중 이곤과 정태을은 심상치 않은 머리 묶기 후 숨은 반전을 암시한다. 정태을이 선물해준 올블랙 복장을 입은 채 이곤은 아련한 시선을 정태을에게 던지고, 정태을은 당황한 듯 멈칫하더니 이내 이곤을 향한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머리를 묶었던 정태을이 또 한 번 머리를 묶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이 균형을 이루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트루 러브’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민호와 김고은은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운명적인 러브스토리의 색채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고마운 배우들”이라며 “평행세계의 균형과 운명적 사랑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떠안고 있는 이을커플이 앞으로 남은 3회 동안 애절한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SBS ‘더 킹-영원의 군주’ 14회는 오늘(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