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동에프엔 '시스티나' 론칭…쉬즈미스·리스트 인기 잇는다

이르면 가을께 출시...높은 가성비로 작년 매출 10% 성장

쉬즈미스 화보/사진제공=인동에프엔

인동에프엔이 쉬즈미스와 리스트라는 똘똘한 두 개의 브랜드로 소위 패션업계의 메이저 회사라고 불리는 곳들이 부진을 겪던 2019년 1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력을 받은 인동에프엔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시스티나 (SISTINA)’를 이르면 올 가을 출시한다.


“인동에프엔은 몰라도 쉬즈미스와 리스트는 다 알죠”. 인동에프엔은 두개의 브랜드 쉬즈미스와 리스트에 대한 인지도를 탄탄하게 굳힌 탓에 2019년 매출은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해의 성장이 일시적인 증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2017년엔 전년 대비 2.7%, 2018년엔 총 매출 2,000억원을 넘겨 6.3% 증가하며 성장 폭을 키워왔다. 이는 한혜진 코트라고 불리며 ‘아우터’라는 특화 제품 발굴에 성공한데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등 주요 채널의 확장에 성공한 결과다. 박경선 인동에프엔 과장은 “‘아우터’ 특화 아이템을 바탕으로 겨울에는 핸드메이드코트, 봄과 가을에는 트렌치코트 등 시그니처 아이템을 기획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대리점, 쇼핑몰,온라인 IDF몰 등 유통망 별 밸런스를 고려한 상품 공급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주효했다. 백화점 대표 3사를 비롯 각 유통사와 분기 및 반기 공동 행사,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서도 실적이 증대됐다.

쉬즈미스와 리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이는 베트남과 중국 현지 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동에프엔 관계자는 “베트남과 중국 현지 직생산으로 소비자 판매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해외 생산이지만 본사 생산팀 직원들이 베트남과 중국 생산공장을 직접 핸들링하여 각 스타일별 퀄리티를 안정화하고,빠른 피드백으로 디자이너의 디테일한 코멘트를 생산라인에 바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동에프엔은 세번째 브랜드 시스티나 출시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동에프엔 관계자는 “2020 FW 시즌에 론칭 예정”이라며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여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합리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층을 만족 시킬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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