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통장이 연2%에 복리까지 '파격'…핀크·SKT 'T이득통장' 출시

SKT 이용자면 200만원까지 최대 연 2%·복리로
매달 이자 3,333원, 1금융권 자유입출식 중 최고


모바일 금융플랫폼 핀크가 SK텔레콤·KDB산업은행과 또 한번 손잡고 연 2%의 금리를 복리로 주는 자유입출금 통장을 내놓는다. 대부분 자유입출식 상품의 금리가 0.1% 수준인 1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금리다.

8일 핀크는 SK텔레콤·산업은행과 함께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만17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증이 있으면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핀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자유입출금 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만원까지 최대 2%의 금리를 복리로 제공한다. 200만원을 넣어두면 매달 3,333원, 1년이면 약 4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단 SK텔레콤 휴대폰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에는 금리가 예치금과 관계없이 0.1%로 내려간다.

가입은 핀크 앱에서 가능하다. 앱에 접속해 T이득통장 상품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받으면 된다. 이후에도 따로 은행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핀크 앱으로 입출금을 관리할 수 있다. 핀크 관계자는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시중 금융상품의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추세에서 2% 금리는 국내 1금융권이 운영하는 자유입출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T이득통장 출시를 맞아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억원을 주는 ‘도전! 2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T이득통장에 가입하는 고객 중 만19세 이상이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앞서 DGB대구은행·산업은행과 함께 내놓은 연 5% 적금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핀크가 이번에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기준 금리가 낮아지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T이득통장을 통해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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