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나는 내 길을 가겠다”면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경쟁할 이유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앞으로 제가 나아갈 입법 추진 방향은 국익의 시각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수 강화 입법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그동안) 국정을 좌우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헌법 제46조 제2항에 명시된 국익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맞다고 말한 바 있다”며 “국익을 추구하다 보면 좌파 법안도, 우파 법안도 낼 수가 있다”라고도 적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이같은 홍 의원의 발언은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완화·촉진 법안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서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읽힌다.
아울러 홍 의원은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당권 경쟁할 관계도, 대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분과 대척점에 설 아무런 이유도 없고 그가 추진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또한 “나는 내 길을 갈 뿐이며 좌우에, 당파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국익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활동 할 것”이라고도 썼다.
덧붙여 홍 의원은 “그것이 국민들이 저에게 바라는 바 일 것”이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