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인종차별 시위 폭력에 전복…관련자 책임 묻겠다”



영국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는 존슨 총리 /연합뉴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영국 내에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폭력(thuggery)에 전복됐다”며 관련자에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했다.


7일(현지시간) 타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평화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시위할 권리가 있지만, 경찰을 공격할 권리는 없다”며 “이는 그들이 섬기려는 대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플로이드를 추모하고자 영국에서도 연일 규탄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흐른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분노해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Thugs)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이라고 말했다가 거센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성향과 외모 등 여러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 꼴’로 불린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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