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왼쪽). /출처=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8)이 시즌 10골 고지를 밟았다. 극적인 동점골이라 더 짜릿했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4분도 거의 다 흘렀을 무렵 이재성은 골대 쪽에서 미끄러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2부 분데스리가 9호 골이자 시즌 전체 10골째였다. 이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단 이후 독일프로축구 재개 1호 골을 기록한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2018년 독일 진출 이후 처음. 이재성은 후반 19분에 2대2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도 올려 시즌 기록은 10골 7도움이 됐다. 3대3으로 비긴 킬은 9위(승점 39)에 자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