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등교 수업이 시작된 8일 오후 대전둔산초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및 유치원 등교가 시작한 지 이틀째인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52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520개교가 등교 수업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한 학교는 전날보다 3개교가 늘었다.
등교 불발 학교 중 98%인 509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3학년 학생과 관련해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69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이 학교 3학년 A양은 5일 친구 3명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이틀 뒤인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7일 A양과 접촉 우려가 높았던 138명을 먼저 선별 검사하고 같은 학교 1∼2학년과 교직원 등 631명의 경우 8일 원묵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했다. 원묵고는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달 8∼10일 등교 수업을 중단한 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방역 활동과 생활지도, 분반 운영 등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3만4,671명의 인력을 학교에 배치했다. 이달 2일 배치를 계획했던 4만510명 대비 85.6% 수준이다.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단위학교에서 교육활동 지원 인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