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2년만에 비행재개

“2018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비행재개 훈련”


해병대가 추락 사고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사진)의 작전비행을 재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마린온이 추락사고 이후 23개월만인 8일 포항의 해병대 1항공대대에서 작전 비행을 다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마린온 1기는 지난 2018년 7월 17일 이륙 직후 메인로터(주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해 장병 5명이 순직했다.


해병대는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조사를 했고, 메인로터를 돌게 하는 중심축인 로터마스트의 결함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해병대는 부품 제조사가 제작과정의 열처리 오류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파괴검사 인원 증가 등의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했다. 로터마스트는 국제품질보증을 받아야 한다.

해병대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단계로 나눠서 비행 재개 훈련을 했고, 작전 재개를 위한 항공 작전 임무 수행능력을 확보했다”며 “김포 2항공대에서도 다음달 초 마린온 작전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9명이 탑승할 수 있는 마린온의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한다. 또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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