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가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렬한 걸크러쉬를 뽐내던 그룹 우주소녀가 동화 속 팅커벨이 되어 돌아왔다. 우주소녀만의 신비로운 동화 속 세계 이야기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9일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의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성소, 선의, 미기는 중국 활동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이루리’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준 우주소녀가 180도 변신했다. ‘네버랜드’는 화려하진 않아도 진정한 자유로움을 꿈꾸는 소녀의 소망이 담겼다.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현재 우주소녀의 마음을 대변한다.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우주소녀는 긴장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엑시는 “오랜만의 컴백이기에 그만큼 떨린다”며 “곡 콘셉트 자체가 그동안 우주소녀가 해보지 못했던 색깔인 것 같아서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지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설아는 “팬분들이 너무 궁금하다고 해주셨는데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고 사랑받는 우주소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나비의 날개짓에 비유한 곡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있지, 트와이스, 워너원 등 탑급 아티스트와 함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히트 메이커 별들의전쟁 *(GALACTIKA *)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버터플라이’ 무빙 티저는 동화 속 팅커벨을 연상시키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원은 “촬영 내내 현장 반응이 좋았다. 몰두해서 찍다 보니 옆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다’ ‘요정들이다’라는 반응들을 해주셨다”며 콘셉트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버터플라이’ 무대를 마친 우주소녀는 “긴장되고 설렜다”며 “이번 안무 연습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 긍정적인 반응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엑시는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우주소녀가 마이너틱한 감성의 곡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곡은 연령대 상관없이 남녀노소 시원하게 들을 수 있다. 안무도 따라 하기 쉽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룹 우주소녀가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에서 우주소녀는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엑시는 전곡 랩 메이킹과 함께 자작곡 ‘불꽃놀이 (Trala)’를, 설아는 데뷔 후 첫 자작곡 ‘우리의 정원 (Our Garden)’을 수록했다.
엑시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앨범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빈 공간을 단순히 채운다는 게 아니라 우주소녀의 색깔을 덧칠한다는 생각으로 쓰다 보니까 고민도 많아진다. 항상 앨범 작업은 재밌다”며 “멤버들이 ‘불꽃놀이’를 너무 소화를 잘 해줘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아는 “팬송 같지 않은 팬송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우정(팬덤명)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정분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사랑을 느끼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 (Where You Are)’ 등 우주소녀 고유의 서정적인 컬러를 담은 곡이 총 6곡이 담겼다.
지난 여름 ‘부기 업(Boogie Up)’으로 서머퀸 자리에 오른 우주소녀는 올여름 걸그룹 컴백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트와이스가 컴백 포문을 열고 블랙핑크, 아이즈원, 다이아 등이 컴백 예정이다.
보나는 컴백 대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우주소녀가 지난해 다양한 장르로 사랑을 받았다. 그 곡과 또 다른 느낌의 곡을 준비하면서 우주소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수빈 역시 “그동안 우주소녀가 여러 색깔의 곡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전과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의상, 콘셉트, 곡 작업 등에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버터플라이’ 활동에 대한 특별한 계획도 귀띔했다. 다영은 “우주소녀가 앞으로 어떤 동화를 그려 나갈지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실만한 예능과 콘텐츠 촬영도 많이 했다”며 “특히 음악 방송을 매주 할 때마다 의상이 진화한다. 나비가 진화하듯이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 마지막 활동까지 놓치면 안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우주소녀의 세계로 오는 초대장 ‘네버랜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