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해운대, ~ 덕분에 감사 세일’을 개최한다./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해운대, ~ 덕분에 감사 세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운대 그랜드세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해운대구가 후원한다. 해운대 주요 상권의 상인 대표자들이 위원회를 꾸려 여러 차례 회의를 갖는 등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해운대, ~ 덕분에 감사 세일’은 주민, 관광객, 소상공인 등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해운대구가 출장소에서 구로 승격한 지 4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40일 동안 열린다.
구남로, 해리단길, 온천길, 달맞이길, 광어골, 전통시장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숙박업소, 이·미용업, 영화관, 관광사업체, 해양레저시설 등 900여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주요 할인 이벤트로, 구남로 상인회인 ‘구남로를 사랑하는 모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이용객에게 즉석 복권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에게 순금두꺼비(20개)를, 2등은 호텔무료이용권(10장), 3등 치킨무료이용권(240장), 4등 커피무료 이용권(2,400장), 5등 휴대용 손소독제(1만 개)을 제공한다. 또 구남로를 상징하는 9·19·29·39·49 등 끝자리 9번째 입장 손님에게 만두서비스도 제공한다.
광어골상가번영회는 휴대폰에 저장한 광어 사진을 보여주면 요금을 10% 할인한다. 숙박업소들도 숙박요금을 20~30% 할인하고 미용업은 사은품과 음료를, 이용업소들은 음료를 제공한다. 반송 큰시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장터를 열어 10% 할인과 경품 증정 행사를 한다. 석대화훼단지는 1만 원 이상 구매 시 5%를 할인한다. 이 외에 업체들은 다양한 자체 이벤트로 손님맞이에 나선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덕분에 감사 세일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