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주랑 세영이랑 '또 만났네'

KLPGA S-OIL 챔피언십 12일 개막
2연승 VS 설욕 '리턴매치'
대세 최혜진도 2연패 노려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김효주의 2연승이냐, 김세영의 설욕이냐, 최혜진의 2연패냐.

‘동상이몽’의 세 강자가 첫날부터 한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무대는 12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1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선수는 12일 오전8시30분 10번홀에서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김효주(25·롯데)와 김세영(27·미래에셋)은 불꽃 튀는 제주 결투 2차전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절친 사이인 둘은 지난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끝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미 한 차례 겨뤘다. 당시엔 연장 승부 끝에 김효주가 웃었다. 국내외를 통틀어 3년 반 만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김효주는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리턴 매치의 기회다.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6위에 그친 김세영은 롯데칸타타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샷 감각을 한껏 끌어 올렸다.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은 최혜진(21·롯데)도 ‘센 언니’들과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데뷔 후 지난해까지 두 시즌 만에 통산 7승을 거둔 최혜진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노리는 이소영(23)과 박현경(20)은 루키 유해란(19)과 함께 첫날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장하나(29), 오지현(24), 조아연(20), 임희정(20) 등도 시즌 첫 승 경쟁을 벌인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4)이 3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하고, 일본을 주 무대로 삼는 선수로는 배선우(26)와 이보미(32) 외에 김하늘(32)도 가세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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